세연군, 쭈꿈양 결혼 대국민 담화 발표!
9월 27일 오후 4시 남산 자유센터웨딩홀에서 작지만 소중한 결혼식이 진행됩니다.
여기저기 광고를 많이 해서 이젠 저 날짜를 보는게 지겨우실 수도 있겠지만,
신부로서 참가하는 저에겐 봐도봐도 말해도말해도 새롭기만 한 날이랍니다.
2002년 10월부터 다가올 결혼에 이르기까지 그리 긴 연애 기간은 아니지만
저희 둘에게는 몹시 파란만장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조건 남자를 미워하고 소위 결혼은 미친 짓이라고 믿는 여자를 상대하려니
이 남자,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게다가 접대용 친절을 뺀 진짜 김주미는 정신적으로 방황하고 있는 불안정한 여자였단 말
이지요.
이 남자, 정말 고생많았습니다.
물론 남이 보면 할리퀸 소설이요, 내가 보면 아름다운 로맨스라는 설을 주장할 수 있겠지
요.^^;
그래도, 닭살 돋으시겠지만 앞으로 들려드릴 얘기, 많이 기대해주세요~
결혼 얘기가 오고가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많이 다쳤습니다.
사랑과 현실 사이엔 문제가 너무 많았던것입니다.
결혼 발표 이후에도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닥 걱정하진 않습니다.
중요한 해답을 알고 있거든요.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않으면 모든게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너무 당연한거 아니냐고요?
하지만 그 당연한 진리를 잊어버리고 많은 연인들이 서로에게 상처주고 아파한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저희도 처음엔 자주 잊어버렸습니다.
어쩌면 몰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무슨 계시처럼 번뜩 느꼈을때부턴 험한 일을 겪을수록 사랑은 깊어만가더군요.^^
결혼 준비 시작하면서부터 어지간히도 문제가 많아 위통도 생기고 살도 빠지고 눈물이 마
를새도 없다가
급기야, 결혼 안한다고 부르짖을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둘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었던 일들이었습니다.
이해하고 배려하고 양보하고, 간혹 미안해도 능청떨고 우겨보니 다 해결되더군요.
하핫...그래서 지금 이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지 않겠습니까~
저희, 김세연과 김주미, 김주미와 김세연, 결혼합니다.^^
한 사람이 희생해서 다른 사람을 내조하거나 외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혼은 둘을 하나로 합치더라도 어느 한쪽의 빛을 잃으면 무의미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른 색을 가진 서로의 빛을 밝혀 더 큰 하나의 빛이 되고자합니다.
결혼때만 눈부신 모습이 아니라, 결혼 후 더 눈부신 부부가 되고자 하오니,
부디 오셔서 축복해주시기 바랍니다.
따뜻한 격려, 따끔한 조언으로 축복해주세요.
그저 기쁜 웃음으로 축복해주셔도 됩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복해주시면, 저희도 양심이 있지, 설마 못살기야 하겠습니까~
하하하^^;;
곱고 어여쁜 부부의 첫 발걸음에 아낌없는 응원을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잘 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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