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4일
창가의 우디와 버즈. 인형에 대한 누리의 관심은 많이 줄어든 상태. 이젠 다른 캐릭터를 탐내고 있다. -_-;

2010년 8월 25일
복분자(블랙베리) 한 봉지 더 따서 또 술 담궜다. 음식용으로 한 번 더 따러 갈 생각이다.
월동 준비는 부지런히 해야 한다. -_-b

2010년 8월 26일
날이 추워지면서 뒷마당 오이가 더 이상 열매를 맺지 않는다.
이번에 수확한 네 개가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오이가 될 듯 싶다.
기대도 안했던 녀석이 두고두고 싱싱한 오이를 주었으니 이만해도 충분히 고마운 일이다.

소면을 대신할 수 있는 파스타가 있다. 스파게티보다 훨씬 얇은데, 삶고 나면 딱 한국의 소면이다.
J선배님댁에 갔다가 얻은 이 귀한 정보 덕에 편하게 국수 요리를 즐기고 있다.
근데 이 녀석이 모리슨에선 1.25파운드(약 2500원)인데, 세인즈버리에선 75p(약1500원)다.
모리슨이라고 무조건 싼건 아닌듯...마트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장볼때마다 어디갈 지 머리가 아프다;;;

2010년 8월 27일
최근 누리가 부쩍 자란 느낌이다. 매일 보는 나도 눈치챌 만큼 외모도 변해가고 있다.

요샌 산책할 때마다 뒷짐지고 걷는다. -_- 폼새가 캠퍼스 순찰하는 노인네 같다.

"어이, 이봐, 거기! 어, 그래~ 잘하고 있어~"

뒷짐이라지만...손모양이 쫌 이상하다...크크크~

하지만 표정만큼은 그야말로 진지한, 참결한 거 많고 공사다망하신 순찰대원 김누리!

하루 한 번 '토이스토리' 관람하기. 요새 시들해졌나 싶었는데...아니었다.
맨날 2탄만 틀어줘서 지루했던 거다. 오랜만에 1탄 틀었더니 또 무아지경이다. -_-b

착한 일(?) 했더니 단무지를 선물받았다! 실로 오랜만에 김밥을 쌌다!!! 그것도 두 번이나! 배터지게 먹었다!!!

편하게 먹으라고 썰어 준 김밥은 쳐다보지도 않고, 무조건 아빠처럼 통째로 들고 먹겠단다!

아...이래서 애 앞에선 함부로 행동할 수가 없다니까. -_- L+요원, 다음부턴 김밥 먹을 때 꼭 썰어서 먹으시오!
그나저나...김밥을 이리 잘 먹는 부자(父子)를 보니 앞으로도 착한 일은 계속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_-;

2010년 8월 28일
장안의 화제(정말?)인 우리집 유리창의 새 그림.

그림 덕에 우리집 유심히 쳐다보다 가는 학생들이 많다. 파하하하;;;
이번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웬 중국인 여학생 두 명이 용감하게(?) 다가와 말을 걸더라.
지난 달 그림도 봤다면서 무척 마음에 든다고, 나중에 사진 찍어서 자기 블로그에 올려도 되냐고 묻더라.
흔쾌히 수락하며 이런저런 요크 생활 얘기를 주고 받았다.
이런 걸로 영어 공부를 하게 되다니, 오옷~ 신선한 경험인걸! 음하하하하!!!!
늘 그렇지만 해가 쨍-한 날, 그림이 그림자가 되는 게 좋다.

비를 좋아하는 누리를 위해 우비를 장만했다.
무려 세 군데나 돌며 어렵게 장만한 우비다!
아니, 왜! 왜! 왜! 그 많은 옷가게에 여자아이용 우비 밖에 없냐고!!!

가끔 화나는 게...여자애들 옷은 신상이든 이월 상품이든 그렇게 이쁘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는데,
남자애들 옷은 곧죽어도 청바지에 폴로 셔츠다. -_-
엄마들도 여자애들은 신발부터 악세서리까지 세트로 맞춰 입히면서 남자애들은 축구복만 입혀 다닌다.
왜! 왜! 왜! -_-
나도 딸 욕심 엄청 컸던 엄마지만, 낳아보니 아들이었고, 그래도 좀 이쁘게 입히고 싶어 기웃거려 보는데,
이건 뭐...청바지, 티셔츠, 운동복이 전부...아놔...이것도 성차별 아닌가...-_-
우비 하나 사는 것도 얼마나 힘들었는 지...아예 팔지를 않아요, 참나...
여자애들을 위한 우비는 디자인도 원단도 다양하게 많이 팔드만, 남자애들은 우비가 아니라 방수 기능이 더해진 운동용 점퍼가 전부다. -_-
왜! 왜! 왜!
이럴 때마다 드는 생각.....한국 가고 싶어어어어어어어....T_T
2010년 8월 29일
밭에 어마어마하게 큰 호박이 열렸다!
그 크기에 놀란 나는 블록 버스터를 연기했지만, 나를 보는 누리 표정은 코믹 연기를 본 것 같다. -_- 엄마가 그리 웃겨?

바로 이 표정! 이 표정에서 입을 좀 더 내밀고 "우-"하며 앓는 소리를 낸다. 불만이 있을 때 이런다.
쬐그만 게 이젠 별 걸 다 한다. 웃긴다. 참...많이 컸다.

이내 배시시 웃어주는 사랑스러운 김누리!

우리는 이렇게 잘 살고 있다.
자, 다시 지루한 여행기로 컴백할 시간이다.
어디까지 썼더라...
아, 맞다, 이제 윈더미어(Windermere) 호수를 벗어나 새로운 호수, '울스워터(Ullswater)'로 이동할 시간이다.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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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 이쁘네요 ㅎㅎㅎ
또 안아보고 싶어요
부릉삼촌이라면 아빠보다 훨씬 잘 안길 거에요. 음하하하!!!
오오오~ 마지막컷 누리의 얼굴에서 언니의 얼굴이 보여요!!
완전훈남~완소누리!
창가뒤에 보이는 기숙사 건물은 에인스티 맞나요?
참 포근했던 곳인데...할리팍스가 너무 그립네요ㅡ.ㅜ
우리는 맨날 형욱씨 있던 건물 지나갈 때마다 두 사람 생각해요. T_T
그 건물 옆으로 새 플랏들이 왕창 들어섰지만 우리는(특히 저는!) 여전히 형욱씨 있던 맨 꼭대기 방을 탐내지요. ^^;
잘 지내고 있나요? 보고 싶네요. 흑흑...........요즘 캠퍼스가 더 휑해서 외로워요;;;
나 없는 동안 맛있는거 많이 해 잡쉈구만요... 양념통닭!!!! ㅜㅜ
이 야밤에 군침 돈다.. 흐흐
날 잡아서 한 번 선보이리다! 음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