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끝났다.
한국과 북한의 경기 결과는 가슴아프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이름은 남는다!
전국 체인을 가지고 있는 대형 마트 모리슨(MORRISONS)에서 만난 박지성 선수의 이름!

별 생각없이 지나치려는데 L+요원이 탄성을 지른다.
"오!"
모리슨에서 고객 서비스 차원으로 만들고 있는 레시피 카드였다.
보통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다녀가는 마트에서 박지성 선수의 이름을 쓸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가 보다.
(하긴...7부리그 선수들도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이니...-_-;;;)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마음에 기념으로 가져왔다. 흐흐흐...
조만간 이청룡 선수의 이름도 만났으면 좋겠다. ^^
자, 이제 요즘 뭐 먹고 사는 지 보고할 시간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작년보다 농사짓기가 많이 어려워졌다.
게다가 L+요원이 하루 종일 잡초 뽑고 땅 고르고 씨 뿌려서 키운 갓을 병충해로 갈아 엎었을 땐 정말 눈물날뻔 했다...T_T
그래도 여름은 여름...겨울보다 풍족한 샐러드 야채를 먹으며 아픈 마음을 달래본다.
아래 사진은 선물(?)받은 비빔국수! 삶은 계란에 김치까지 들어간 최고의 별미!!! T_Tb 알라뷰, H~

뒷마당 강낭콩을 수확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콩깍지를 열었더니 이렇게 토실토실 반들반들 똥글똥글한 강낭콩이 꽉 차있다.

수확한 콩으로 콩밥을 지었다. 모락모락 김나는 밥에서 콩 하나 주워 먹어보니 옥수수처럼 고소하고 맛있다!
밭에서 딴 상추와 치커리로 샐러드를,
일전에 담근, 이제는 푹- 익어버린 알타리 김치도 상에 올린다.
닭다리 두 개는 그릴에 바짝 구워 커리를 듬뿍 뿌렸다.
배부른 밥상~ 이렇게 풍족해도 되는가 싶어 L+요원과 나는 매번 되묻는다.
"이야, 우리 이렇게 잘 먹어도 되는거야?"

갑자기 멀쩡한 컵 놔두고 굳이 저그로 물을 먹겠다는 김누리. -_-;

자, 아래 사진을 설명하기 전에,
L+요원이 반강제(?...스토리가 길다...-_-...)로 만들게 했음을 강조하면서...
음하하하! 전분가루 듬뿍 들어간 덕에 바삭하기가 이루말 할 수 없는 후라이드 치킨 되시겠다!

오랜만에 맛본 바삭한 치킨...
번거롭기도 했고 튀김 반죽도 더 연구해야 하지만..."귀찮아! 힘들어!"를 연발한 나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저녁엔 남은 치킨 해치우기.
마트에서 파는 소스 중에 sweet & sour란 게 있는데, 이게 탕수육 소스랑 완전히 똑같다!
그거 데워서 부어주었더니, 오~ 찰떡궁합이로세!!! 좋아, 다가오는 주말엔 탕수육을 해먹겠다! >_<b

아참! 내가 시금치와 사랑에 빠졌음을 말했던가!
제철 시금치는 보약이라고 여기 요리사들이 말한다...고 J언니가 말했던 게 기억난다.
팬에 올리브유 듬뿍 두르고 마늘을 가득 넣어 노릇하게 될 때까지 기다린다. (마늘은 편도 좋고 다진 것도 좋다!)
소금, 후추, 바질 뿌린 후 올리브유에 향이 배이면 신선한 시금치를 넣어 슬쩍 볶는다.
요거 한 입 맛보면............................크으~........................!!!!!!!!!!!!!!!!!!!!!!!!!!!!!!!!!!!!!!!!!!!!!!!!!!!!!!!!!
말로는 표현 못하는 부드러운 식감! >_<b
이번에 새로 심은 시금치는 한국에서 먹던 것 보다 잎이 크고 부드러워 먹으면서도 놀랬다.
올리브 파스타와는 찰떡궁합이요 천생연분이다!!!
스테이크와 먹을 땐 고기 굽고 남은 고기 기름에 버터 조금 넣어 볶아주면 좋다.
아~ 또 먹어야지~ >_<b
배부른 김누리는 오늘도 토이 스토리 한 편 관람해주시고...

난데없이 아빠의 농사 모자를 덮어쓴다.
귀농 베이비의 탄생!

날이 흐리건 맑건 산책을 해야 한다는 누리의 신조 덕에 추운 날씨에도 나가야 했는데,
그 동안 쉽게 지나쳤던 데이지(데이지 과인 것 같다)가 유난히 눈에 밟혀 한 줌 따왔다.
유리병에 담았다가 문득 시동생이 민속촌에서 사준 작은 옹기 두 개가 생각나 옮겨 담았더니 이리 잘 어울린다!
라벤더와 아이비도 옮겨 담아 싱크대 한쪽에 놓았더니 주방일 하면서 계속 바라보게 된다.

예쁘니까 한 번 더 보자! -_-b

옹기는...우리 그릇은 이리도 자연과 어울린다!
서양 그릇은 모양, 무늬, 색상에 따라 어울리는 자리를 찾아주어야 하지만
오로지 자연 재료로 만들어 자연의 색을 가진 우리 그릇은 어디에 놓아도 어울리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가텅의 종지그릇 못사온 게 영 아쉽다.
한국 갔을 때 이천 도자기 마을에 가려고 했던 건 내가 흠모(?)하는 '가마가 텅 빈 날'에 가려고 했던 건데
여차저차한 이유로 못갔다...T_T...언젠가 기회가 있겠지...흑...
엄마가 그러거나 말거나...귀농 베이비는 오늘도 열심히 논다.
요새 뛰고 싶어 안달이다.

바로 이렇게...똥꼬발랄하게...크크크...

귀농 베이비의 포스 작렬!

농사일은 힘들다네~


"농업은 내가 지킨다!"


마지막으로 예쁜 노을. 거짓말 안하고 사진에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요즘 해가 일찍 진다.
10시 넘어 지던 것이 최근엔 9시 30분 정도면 지는 것 같다.
이 여름이 얼마 안남았단 생각에 마음에 조급해진다.
더 놀아야 해! 더 즐겨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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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군의 모자(?) 작열!!!
어디서 저렇게 잘 어울리는 소품을 구하신 겁니까!!!!!!!!!!!!!!!!!!
스텝을 밟아 주시는 농군???? ^___^
물려받은 건데 의외로 잘 어울리죠? 크크크;;;
원래 바캉스용 모자인 것 같은데 누리가 쓰니까 귀농 베이비가 되었어요;;;
요즘엔 사진이 정말 좋으시네요~~ 사진을 놓은 저는 반성중..T_T
어맛! 고수한테 칭찬듣다니! T_T 오늘 계 탄 날이군요!!! 고마워요~!
그리고 일전에 알려준 토마토 이파리 잘라내기 치트키는...그야말로 대박!!! 토마토가 미친듯이 자라고 있어요!!! 병부군 최고최고!
아.. 토마토가 미친듯이 잘자라서 제가 기분이 좋네요..
^__^
드디어! 열매가 맺혔어요!!! 우오오오!!! 치트키 짱짱!